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모래알 쪽지

인두익 (@Du2k_K)님의 지원입니다.

네가 떠난 후로 바다에는 가지 않는다. 네가 나를 보고싶어하지 않아서. 나를 피해 도망다녀서. 잡으려 움켜쥐어도 잡히지가 않아서. 섭섭하리만큼 코빼기도 보여주질 않아서. 그런 네가 머무를 공간 하나는, 세상에 남겨 둬야지.
너는 바다에 있다. 파도소리를 듣는다. 짠내나는 공기를 폐속에 집어 넣는다. 축축한 모래를 맨발로 밟는다. 해변에는 발자국이 남지 않는다.
너는 바다에 있다.

 

주의사항

통합 공지를 한 번씩 읽은 후 플레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C 7판 기준, 유선형의 잔잔한 RP 위주의 시나리오입니다.

시대 : 무관

인원 : 1:1타이만 (KPC+PC). 

추천 관계 : 연인관계를 상정하고 작성되었습니다.(...만! 소중한 관계도 괜찮지 싶습니다.)

추천 기능 : x

플레이어 난이도 : ★☆☆☆☆

키퍼 난이도 : ★☆☆☆☆

예상 시간 : 2~3시간 (롤플에 따라 시간이 유동적입니다)


본 시나리오는 사망/인재등의 직·간접적 묘사와 취향을 타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신화생물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이 존재합니다.
원작의 코즈믹 호러적인 요소가 없고 판정이 적습니다.
완벽한 해피엔딩이 없으며, Kpc의 로스트가 확정적입니다.

 

 

 

개요

[헤어지자.]
그런 짧은 쪽지를 남기고 돌연 Kpc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통보에 그저 멍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 바다에 머무르고 있다는 그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뒤로 탐사자는 바다에 가지 않습니다. 그곳에는 Kpc가 있으니까요. 탐사자를 피해 도망다녀, 코빼기조차 보여주지 않는 야속한 그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런 당신이 머무를 공간 하나는 세상에 남겨 둬야겠다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탐사자는 꿈을 꿉니다. 탐사자는 바다에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눈물의 냄새가 납니다. 짭짤한 소금기가 가득한 공기가 우울합니다. 그리고, 새하얀 모래를 파도가 쓸어내리는 그곳에. Kpc가 서 있습니다. 너는 바닷물을 머금은 모래를 맨발로 밟고 있습니다.
너는, 바다에 있습니다.










이하는 키퍼만 열람 해 주세요.










진상

Kpc는 모종의 이유로 잠시 해외에 나가 있었습니다. 원래라면 한참 전에 탐사자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죠. 하지만,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Kpc가 타고 있던 선박이 침몰합니다. 탐사자는 돌아온 Kpc 대신 Kpc가 바다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받습니다. 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으니까요. 파도가 가져가버린 너의 몸은 어디 있을까요. 어쩌면 지구 반대편, 하얀 해변가로 쓸려가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죠. 하루, 이틀, 사흘, 열흘… 달이 한 번 차올랐다 사라졌을 때 쯤. 그 때부터였을까요, 탐사자가 망가지기 시작한 것은.
너는 바다에 있다. 그 차디찬 물 속에… 하지만, 탐사자는 그렇게 믿고싶지 않습니다. 아니, 아니야. 너는 해변가에 있다. 남겨지지 않을 발자국을 남기며, 너는 걸어간다. 파도소리를 듣는다. 짠내나는 공기를 폐속에 집어 넣는다. 축축한 모래를 맨발로 밟는다. 해변에는 발자국이 남지 않는다.
너는 바다에 있다.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모래알처럼. 몇 번이고 손을 뻗어도 Kpc는 잡히지 않지만, 탐사자는 몇 번이고 손을 뻗습니다. 그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워버립니다. 그가 써내려간 이별의 말을, 있지도 않을 그 쪽지를 몇 번이고 다시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Kpc의 죽음을 부정하는 탐사자의 정신은 하루하루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망가져가는 탐사자를 Kpc는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영혼밖에 남지 않은 그이지만, 탐사자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합니다. 그런 Kpc의 간절함에 노덴스가 도움을 줍니다. Kpc는 노덴스의 도움을 빌어 단 하룻밤, 탐사자의 꿈에 간섭할 수 있는 기회를 받습니다. 아침해가 뜨고, Kpc가 다시 바다로 돌아갈 시간이 되기 전에. Kpc는 탐사자에게 이별을 고하려 합니다.


● 도입

탐사자는 오늘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텅 빈 집안의 공기가 서늘합니다. 당신의 곁에 있어야 할 사람, Kpc의 부재가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Kpc가 탐사자의 곁에서 사라진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짧은 쪽지 하나를 남기고 당신은 사라졌었죠. 바다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찾아갈 용기는 나지 않았지만요. 이제 그의 얼굴도 가물가물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과거의 생각들이 몰려옵니다만, 시간이 늦었습니다. 탐사자는 내일도 일을 나가야 하는걸요. 얼른 잘 준비를 하고 잠드는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 이후 씻거나 옷을 갈아 입는 등 탐사자의 일상을 짧게 묘사하셔도, 바로 취침으로 넘어가도 좋습니다. 집안에는 추억이 담긴 특별한 물건 등을 배치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침실에 들어서면 침대 머리맡의 선반과 작은 쓰레기통, 침대가 보입니다.

선반 > 선반 위에 작은 쪽지가 보입니다.
[헤어지자.]
Kpc가 당신에게 남겨두고 간 쪽지입니다. 수없이 펼쳐 보아 종이가 너덜너덜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했던 시간들이 단 네 글자로 단절되었습니다. 허탈한 마음이 들었던가요, 눈물이 났던가요. 탐사자의 감정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무심한 글자입니다.
▷ 탐사자가 스스로 만들어낸 쪽지입니다. 탐사자의 글씨체로 쓰인 글씨지만 알아보지 못합니다.

쓰레기통 > 찢어진 종이조각들이 수북히 들어 있습니다.
▷ 탐사자가 현실을 깨닫고, 다시 부정하기를 반복하며 쪽지를 만들고 찢어버리기를 반복한 흔적입니다.

침대 > 탐사자의 침대입니다. 이만 잠들기로 할까요?

탐사자는 불을 끄고 눕습니다. 무겁게 가라앉은 어둠이 탐사자를 깊숙한 꿈 속으로 데려갑니다.

● 재회


무언가가 밀려왔다 다시 물러가고, 다시 밀려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파도소리입니다. 탐사자의 몸이 놓여있는 축축한 모래와, 공기 가득 스며들어 있는 소금기. 바다, 바다입니다.
탐사자는 어느 해변가의 모래 위에 누워 있습니다. 이곳은… Kpc와도 몇 번 와 보았던 곳이네요. 지금은 해가 저물어 남색의 바다 위에 새하얀 달만이 일렁거립니다. 탐사자의 곁에는 작은 모닥불이 타고 있습니다.

탐사자가 몸을 일으키면 뒤쪽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 옵니다.
"일어났어?"

Kpc의 목소리입니다. 당신의 연인이었던 이의 목소리. 뒤를 돌아보면, 그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한참을 만나지 못했던 Kpc입니다.
▷ 이후 Kpc의 반응은 캐릭터의 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해 주세요. 다만, 진상과 관련된 부분은 적당히 넘기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 첫 번째 약속

모닥불을 앞에 두고, 탐사자와 Kpc는 대화를 나눕니다. 타닥 타닥, 나무가 타는 소리.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 소란스러우면서도 고요한 공간 사이로 Kpc의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롤플 시간은 자유롭게 해 주세요.

대화를 나누는 중, Kpc는 하늘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저 달이 바다로 가라앉고 해가 완전히 떠오르면, 여기서 떠나. 약속해 줘."
▷ Kpc는 탐사자가 긍정의 대답을 하도록 설득하려 합니다. 이 때 설득에 실패해도 이후 롤플에서 긍정의 대답을 얻으면 긍정의 답을 한 것으로 칩니다.

● 두 번째 약속

타닥거리며 나무가 타던 소리가 사그라듭니다. 모닥불 속에 쌓아둔 나뭇가지가 까맣게 타 재가 되었습니다. 불이 꺼져가자, Kpc는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오늘은 내 오두막에서 자고 가. 저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어."

Kpc가 가리킨 방향으로 잠시 걸으면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오두막이 보입니다. 외벽은 조금 엉성하지만, 바다바람을 막기에는 충분합니다.

내부 공간은 조금 좁지만, 두 명 들어가기에는 충분합니다. 침대와 책상만이 놓여 있는 간편한 생활공간입니다.

침대 : 1인용 같아 보이지만 잘 붙어잔다면 두 명이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의 끌어안다시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상 : 목재 책상입니다. 아래에는 스토브 난로가, 위에는 휴대용 라디오가 놓여 있네요.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바닥은 목재로 특별한 난방장치가 없습니다. 이불도 침대 위에 놓인 것 하나 뿐이에요.
▷ 두 캐릭터가 끌어안고 자는 걸 노린 게 맞습니다. 그야… 해변가 오두막에서 끌어안고 자면 낭만적이잖아요… 캐릭터들이 몸도 마음도 따뜻한 밤을 보냈으면 해요…

두 사람은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잠들기 전 할 이야기를 속삭여도, 말없이 잠을 청해도 좋아요.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매서운 바람소리와 작게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듣습니다. 그 소리가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Kpc는 잠들기 전,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꺼냅니다.
"탐사자, 나를 놓아 줘. 이제 우리는 정말로 헤어지는거야. 미련을 갖지도 말고, 내가 돌아올거라 기대하지도 말고…"
▷ 탐사자의 반응이 어떠해도 엔딩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롤플 해 주세요!

 

● 세 번째 약속

어느새 잠이 들었던가요?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Kpc의 목소리에 탐사자는 눈을 뜹니다. 창밖으로 동이 터오는 바다가 보입니다. 새벽의 바다는 창백하고, 아름답고, 또… 어딘가 슬픈 색을 띄고 있습니다.
▷ Kpc는 아직 탐사자의 품에 있던, 벌써 일어나 준비를 하고 있던 자유롭게 해 주시면 됩니다.

탐사자가 잠에서 깨어나면 Kpc는 새벽 산책을 제안합니다.
▷ 탐사자에게 휴대용 라디오를 챙기기를 권하거나 Kpc가 라디오를 챙겨주세요! 이후 진상을 밝히는 부분에 사용됩니다.

두 사람은 해변가를 거닙니다. 붉은 해가 서서히 바다위로 드러납니다. 바다도, 탐사자도, Kpc도 아침의 색으로 물들어갑니다.

Kpc는 앞서가던 걸음을 멈추고 탐사자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탐사자의 뒤편을 가리킵니다. 그곳에는 발자국이 파도에 쓸려내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변에는 발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쓸려내려가는 것은 한 사람의 발자국. 탐사자의 발자국입니다. 남겨졌다, 지워지는 발자국이 하나. 그리고 애초에 남겨지지 않은 발자국이 하나…
"기억해 내, 탐사자. 너는 이미 알고 있잖아."
그렇게 말하며, Kpc가 탐사자의 손에 쥐여준 것은 작은 쪽지입니다. Kpc가 당신에게 남겨두고 간 쪽지입니다. 수없이 펼쳐 보아 종이가 너덜너덜합니다.

"도망치지 마. 나에게서 도망치지 마, 탐사자."
안에 적혀있는 것은 단 네 글자.
[헤어지자]
하지만 이건… Kpc의 글씨가 아닙니다. 탐사자, 당신의 글씨입니다. 기억 나나요? 몇 번씩이나 찢고, 다시 써내리기를 반복한 그 글자입니다.

라디오에서 노이즈소리와 함께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ㅁㅁ선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침몰해… … 현재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며…"

심하게 끊기는 소리에도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Kpc가 저 배에 타고 있었는걸요. 잠시 떨어져 있다, 다시 만날줄 알았던 그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했는걸요.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는 소식에 그렇게 생각했잖아요. 너는 바다에 있다, 라고. 이왕이면 차가운 물 속이 아니라,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변가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중한 이의 죽음을 기억해낸 탐사자는 산치체크를 합니다. (SANC 1/1d3)

●엔딩분기

Kpc는 탐사자를 바라봅니다. 바다에는 해가 간신히 걸쳐 있습니다.

▷ 이후는 롤플을 통해 엔딩을 유도합니다. 아래 Kpc의 대사와 지문은 예시입니다.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 해 주세요. 탐사자가 현실(Kpc의 죽음)을 마주하고 계속 살아나가기를 바라는 것을 Kpc 감정선의 기본으로 하지만, 캐릭터의 성향에 따라 변경하셔도 무관합니다.

"살아, 탐사자. 내가 없어도. 너는 계속 살아가.
이제 너는 여기서 떠나야 해. 그리고 돌아와. 나는 계속 여기 있을게. 아침해가 떠오르면, 바다로 나를 찾아와. 나는 바다에 있을게."
대화를 마치면 Kpc는 바다로 발을 들여 놓습니다. 물방울이 흩어지고, 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금기 가득한 물에 소금기 가득한 눈물이 떨어집니다. 우리의 바다는 눈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 Kpc가 바다에 들어가는지의 여부는 엔딩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Kpc의 영혼의 행보에 영향을 미칩니다. 바다에 들어간 Kpc의 영혼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몸으로 다시 윤회할 기회를 얻지만 이를 거부하면 그대로 소멸합니다.
탐사자가 바다로 들어간다 > End 1
탐사자가 들어가지 않고, 꿈에서 깨어나길 원한다 > End 2
탐사자가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꿈에 계속 남아 있기를 원한다 > End 3

●엔딩

 

End 1. 우리의 바다는 눈물로 빚어졌다.

당신은 Kpc와 함께 바다로 발을 내딛습니다.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은 얼마나 당신을 고독하게 하고, 괴롭게 했던가요. 그렇기에 당신은 또다시 도망칩니다.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약속이야. 그 속삭임을 마지막으로 폐 한가득 물이 차오릅니다. 차가운 소금물에 온기를 빼앗겨가는 서로의 몸을 껴안고. 우리는 눈물 속으로 침몰합니다.
Ending 1. 우리의 바다는 눈물로 빚어졌다.
Kpc, Pc 로스트.
다음날, 탐사자는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물기하나 없는 곳에서 익사라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죠.

 

End 2. 파도소리는 너의 목소리와 같아서.

Kpc는 바닷물 속으로 사라집니다. 환하게 떠오르는 해를 마주보며…

… 탐사자는 눈을 뜹니다. 탐사자의 숨소리만이 들리는 방 안. 혼자 누워있는 넓은 침대. 꿈속의 감각이,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너는 분명, 그렇게 말했었죠. 나는 바다에 있을게.

(탐사자가 바다로 향하지 않는다면 유도 해 주세요!)
탐사자는 바다로 향합니다. 어젯밤, 꿈 속에서 Kpc와 거닐었던 그 바다에… 하지만 Kpc는 그곳에 없습니다. 그래요, 있을 리가 없는걸요. 그저 희망사항이었을 뿐인걸요.

바다를 둘러보던 탐사자는 행운 혹은 관찰 판정을 합니다. 여러번 시도가 가능합니다.
실패 : 몇 번을 살펴보아도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성공 : 툭. 해변을 거닐던 탐사자의 발에 무언가 채입니다. 안에 쪽지가 들어있는 작은 유리병입니다. 탐사자의 발에 채여 모래위를 데굴데굴 굴러가고 있습니다.

쪽지를 열어보면, 이건… Kpc의 글씨입니다.
▷쪽지 내용은 자유롭게 작성 해 핸드아웃으로 전달해 주세요. 침몰해가는 배 안에서 급하게 써내려가는 Kpc의 마지막 쪽지입니다.

닿을 것 같지 않았던 너의 쪽지가, 모래알처럼 흩어져가던 너의 흔적이, 탐사자에게 닿았습니다.
너는 바다에 있습니다. 눈물의 냄새가 나는 그곳에. 새하얀 모래를 파도가 쓸어내리는 그곳에. Kpc가 있습니다.
너는 바다에 있습니다. 바다에서 탐사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탐사자에게 기분좋은 파도소리가 들려옵니다.
Ending 2. 파도소리는 너의 목소리와 같아서.
Kpc, 로스트. Pc, 생환.
생환 보상 이성회복 1d10

 

End 3. 나는 바다에 있다.

▷ Kpc가 바다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래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아침해가 완전히 떠오릅니다. 따뜻한 햇살이 두사람에게 부딪혀 흩어집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Kpc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투명한 빛이 되어 천천히 흩어집니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 처럼…

탐사자는 바다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 공간에. 우울한 공기가 가득한 이 공간에.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맞이한 이별입니다
나는 바다에 있습니다. 네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그 곳에, 남겨져 있습니다.
Ending 3. 나는 바다에 있다.
Kpc, 로스트. Pc, 로스트¿
생환보상 없음.
탐사자는 계속해서 꿈을 꾸게 됩니다. 현실의 몸은 잠들어 있는 채로, 여전히 바다에 남아 있습니다.

● BGM

ㄷㄷ님이 테스트 플레이를 하고 추천 브금 리스트를 작성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입 / Inner silence - 악토버(OCTOBER)

재회, 첫번째 약속, 두번째 약속 / 파도 소리, 모닥불 소리, Masafumi Komatsu - Candle

세번째 약속, 엔딩분기 /  Shigatsu wa Kimi no Uso OST: 31 - Kimi ga Iru, 노이즈 소리

엔딩 / Cavatina - 악토버(OCTOBER), 파도 소리